안녕하세요! 투자하는 헬리 파일럿입니다.
현재 제 나이 40대, 정년퇴직까지 약 20년 남았습니다. 그동안 여러 번 투자해서 자본금이 쌓였지만 대부분 부동산 투자였는데요.
부동산이 어느 정도 안정되며 본격적으로 금융자산을 늘려야 될 것 같아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.
고민 끝에 나스닥 40%, 미국 배당주 40%, 기타 자산 20%(코인 10%, 개별주 5%, 현금 5%)로 결정했습니다.
오늘 이 포트폴리오를 왜 이렇게 세팅했는지, 세금은 어떻게 방어하는지,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전부 공유해보려 합니다.
1. 미국 주식시장은 위대하다?
제 투자 금액은 작지만, 시장에 발을 담근 지는 벌써 8년 정도 되었습니다.
그 동안 제가 몸소 체험한 것은 미국 주식은 흔들려도 결국 꾸준하게 우상향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.
연금저축 계좌에 한 달에 5~10만 원씩 소액으로 넣었던 투자금의 원금은 760만 원이었는데, 현재 1,200만 원이 넘었습니다.
두 자녀가 돌 때 각각 300만 원 정도 넣어준 계좌도 현재 900만 원을 훌쩍 넘겼죠.
제가 차트 보며 개별주를 샀다 팔았다 한 것보다, 그냥 나스닥(QQQ)을 무지성으로 묵묵히 들고 있던 계좌가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어다 주었습니다.
AI와 반도체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봅니다. 미국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팽창할 것입니다.
게다가 미국 주식은 훌륭한 안전장치가 있습니다.
거시적인 경제 위기가 와서 주가가 빠질 때면, 어김없이 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제 포트폴리오의 하락 폭을 든든하게 방어해 주더군요.
2. 나스닥에 몰빵?
수익률만 보면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듭니다.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서, 연금과 자녀들 돈을 전부 나스닥 중심의 테크주에 몰빵했었습니다.
지옥 같았던 하락장
문제는 제가 2021년 말, 거의 역대 최고점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며 나스닥 비중을 극대화했다는 것입니다.
그 직후 하락장이 찾아왔고, 저는 계좌가 -40% 가까이 녹아내리는 것을 실시간으로 봐야 했습니다.
지금은 그 손실을 다 복구하고도 훨씬 높은 수익 구간에 진입했습니다.
하지만 그 당시의 심리적 고통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.
소액이니까 망정이지 나중에 은퇴 자금이나 수억 원의 큰 목돈이 이렇게 반토막이 난다면? 제 멘탈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을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.
버티면 오르는 건 누구나 압니다. 하지만 진짜 문제는 타이밍입니다.
하필 제가 은퇴를 해야 할 때, 혹은 급하게 목돈이 필요해진 그 시점에 -40% 폭락장이 겹친다면?
피눈물을 흘리며 바닥에서 손절을 쳐야 할 것입니다.
3. 그래서 이렇게 나눴습니다 (바벨 전략)
나스닥의 폭발적인 '성장'은 취하되, 폭락장의 '공포'를 견뎌낼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.
그래서 제 자본을 공격과 수비로 완벽히 반반 나누는 이른바 바벨 전략을 세팅했습니다.
성장 (나스닥 40%): 앞으로 20년의 성장을 책임질 녀석입니다. 테크 대형주들의 장기 모멘텀에 올라타 부를 증식시킵니다.
미국에 직접투자할예정입니다. QQQM과 VGT를 매수할 예정입니다.
충격 흡수 장치 (배당주 40%): 나스닥 몰빵의 공포를 지워줄 무거운 닻입니다.
배당 성장을 위한 SCHD와 즉각적인 고배당(연 10%)을 주는 나스닥 커버드콜을 반반 섞었습니다.
나스닥이 30% 폭락하는 위기가 오더라도, 여기서 매달 쏟아지는 현금 흐름이 제 멘탈과 계좌를 든든하게 지켜줄 것입니다.
FOMO 방지 (코인 10%): 비트코인, 이더리움, 리플 대장주만 담습니다.
폭발적인 상승장의 수혜는 챙기면서, 0원이 되어도 제 인생에 타격이 없는 마지노선입니다.
FOMO 방지 목적이 가장 큽니다.
투자 놀이터 (개별주 5%): 시장을 공부하고 기업을 발굴하는 재미와 폭락한 개별주를 위해 딱 5%만 토스증권에 떼어두었습니다.
월별로 수익률 정리를 위해서 수 많은 수소점 주식을 정리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. 이제는 그러지 않고 그냥 개별주로 하고 수익률만 볼 예정입니다.
기회를 보는 (현금 5%): 비상금이 아닙니다. 시장에 피가 낭자할 때 투입해 3배 레버리지 ETF(TQQQ 등)를 사냥할 폭락장 전용 대기 자금입니다.
4. 세금 방어 세팅
아무리 좋은 전략도 계좌를 잘못 고르면 세금으로 다 새어나갑니다. 저는 자산의 성격에 맞춰 계좌를 철저히 분리했습니다.
나스닥 40% 👉 미국 직투 계좌
진짜 달러 기반의 QQQM과 VGT를 직접 매수합니다.
해외 직투는 매년 250만 원까지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됩니다.
수익이 나면 250만 원 한도 내에서 세금 없이 차익을 실현하고, 혹여나 손실 중인 종목을 팔더라도 그 손실액이 훗날의 세금을 깎아주는 마법의 절세 방패가 됩니다.
자산이 더 커지면 아예 미국 본토에 해외 계좌를 만들어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헷지할 계획입니다.
배당주 40% 👉 국내 ISA 계좌
SCHD와 커버드콜은 매월 엄청난 배당을 줍니다.
일반 계좌였다면 정부가 매달 15.4%의 세금을 떼어갔겠죠.
하지만 ISA 안에서는 세금 한 푼 없이 100%를 수령합니다.
저는 이 배당금을 단 1원도 빼지 않고 재투자할 것입니다.
의무 기간인 3년이 지날 때마다 계좌를 롤오버(해지 후 재가입)하여 비과세 한도를 계속 늘려가며 눈덩이를 굴릴 예정입니다.
5. 마치며
투자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.
사실 앞서 말씀드린 제 아이들 주식이나 제 연금 계좌는 여전히 테크주에 거의 몰빵이 되어 있고, 아예 열어보지도 않습니다.
아마 50대가 넘어가야 슬슬 안전 자산으로 밸런스를 잡기 시작하겠죠.
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매월 제 포트폴리오의 변화와 투자 일지를 공유하려고 합니다.
드라마틱한 수익률 상승도 없을 것같고, 한 달에 투입하는 금액도 몇십만 원 수준의 소박한 직장인 월급일 것입니다.
하지만 대한민국 대부분의 평범한 투자자들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며 이렇게 투자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.
제 투자 기록이 같은 길을 가지고 있는 모든 직장인 분들의 작은 이정표이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우리, 끝까지 살아남아서 같이 부자 됩시다. 같이 투자합시다!
